수익구조를 명확히 하지 못해서 실패하는 E-2 비자

E-2 성공사례는 특별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객의 영업비밀이 들어가 있고 고객에 공개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입니다. E-2 를 준비하면서 어떤 경우에는 정말 수익구조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업이 있습니다. 사업의 수익구조가 명확하지 않고 자신의 창의적인 사업이 된다면 심사관이 이해를 할 수 없고 결국 비자목적의 비즈니스임을 짐작하게 됩니다.

비자를 목적으로 하면 결국 투자를 적게 하게 되고,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지출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합리적인 사람의 행동 패턴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비자목적도 있으면서 사업의 목적 두가지 모두가 있습니다. 이 경우가 정확히 E-2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 높은 사람으로 분류됩니다.

심사관은 해당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사업에 대한 수익구조를 이해시키는 작업은 필요합니다. 수익구조가 애매하면 사업도 애매한 것이고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할 것임을 짐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업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 되면 투자손실이 더 커지기 때문에 심사관은 추가적인 투자손실을 막아주는 방패막의 역할도 하게 됩니다.

E-2 비자 인터뷰에서 비자가 거절되면, 그 다음부터는 두가지 행동패턴을 갖게 됩니다.

  1. 미국에서 더 많은 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고, 계약하고, 비용지출이 늘어나면서 사업을 꾸준히 하여 진실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리면서 다시 접수를 고려하는 행보
  2. 다른 비자로 갈아타려고 노력을 하면서 처음 E-2 비자 신청의 진위성을 의심스럽게 하고 무조건 미국에 들어와야 겠다는 일념으로 비자만을 받으면 된다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행보

여기서 미국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결정 한 후 E-2 비자에 거절당한 경우 갑자기 다른 비자를 도전하는 경우에는 왜 다른 비자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스토리가 굉장히 좋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업준비 중 영어가 부족하여 어학연수를 하겠다고 하면서 F-1 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사는 갑자기 다른 비자를 신청한 신청자에게 E-2 비자의 진정성까지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심사관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애매하면 떨어트린다” 는 느낌이 있습니다. 비자를 주기 애매하거나 뭔가 의문점이 들면 일단 거절을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E-2 를 심사하는 영사가 바뀌면 비자 거절율도 높아지기도 합니다. 거절율을 적정하게 가져가면서 심사를 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했어도 거절율을 높이기 위해 거절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